정치

여야, 막말 논란으로 도마에 오르다

이해찬 대표는 부산 지역비하, 김대호 후보는 3040 연령층 비하.

 총선이 일주일정도 남은 4월 7일, 여야의 정치인들이 각각 나이, 지역에 대한 비하 발언들로 도마위에 올랐다. 자신의 당의 선거에 대해 좋은 말이 뉴스에 올라가도 모자를 무렵에 자신의 당과 타 후보, 그리고 국민의 정치에 대한 불신감 모두에 불을 지피는 사건이 일어난 것이다.

 4월 6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합동 선거대책회의에서 경부선 철도 지하화라는 공약에 대해 설명하던 와중에 "제가 부산에 올때마다 느끼는 건데, '왜 이렇게 도시에 교통체증이 많을까', 그리고 '도시가 왜 이렇게 초라할까'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이 발언 이후, 미래통합당의 선대위 상근수석대변인 김우석은 "이해찬의 막말은 정평이 나있다"며 반발했다. 또한, "부산이 초라하게 느껴졌다면 그 원인은 오거돈 부산시장에 먼저 물었어야 한다", "문재인 정부와 그가 이끄는 여당의 정책 실패 때문이다"등, 민주당의 행정 실패를 지적했다.

또한 같은 날인 4월 6일, 미래통합당의 서울 관악구 갑 후보 김대호는 미래통합당 현장 선거대책회의에서 "60대, 70대들은 대한민국이 열악한 환경속에서 어떻게 발전을 이룩했는지 알고 있다", "그러나 30·40은 태어나보니까 살 만해서 기준이 미국이나 유럽인 것 같다. 그들은 논리가 아니라 무지와 착각이다"라고 말했다.

 

이와 같은 발언을 하자,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현근택은 "미래통합당 김대호 후보의 이 발언은 평소의 진심을 순간적으로 보여준 것이다"라고 포문을 연 뒤, "3040이 밀집된 지역구인 관악구 갑에서 3040을 폄하한 후보를 '그 사람의 문제'라며 선을 그은 미래통합당은 3040을 버리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다"라며 미래통합당의 무관심함을 지적했다.

 

이 발언 이후, 김대호 후보는 "나이가 들면 다 장애인이 된다."라는 노인 비하 발언으로 또 다시 논란이 되었고, 미래통합당은 이에 따라 4월 7일, 김대호 후보를 당에서 제명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김 후보는 등록이 무효되어 선거에 나설 수 없게 되었다.

 

국민이 앞으로의 4년을 결정하는 큰 선거 앞에서, 여야의 이따른 막말로 국민의 고심은 깊어지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