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옛 노량진 수산시장 단전ㆍ단수.. 상인들 강력 반발

수협측 "명도집행 통한 정상화 불가능.. 9일까지 신시장 입주 가능"
상인들 촛불켜고 발전기 돌리며 영업 계속 이어가

 

수협은 5일 오전 9시 옛 노량진시장 전역에 단전ㆍ단수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앞서 수협은 지난달 30일 공고문과 내용증명을 통해 상인들에게 사전고지했으며, 고객과 상인들의 영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오전에 조치를 실시했다.

 

수협 관계자는 "대법원 최종 승소 판결에 따라 모두 4차례 명도집행을 실시했으나 상인과 노점연합회 등의 집단 폭력 행위로 무산됐다며 더 이상 명도집행으로는 정상화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단전ㆍ단수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또 노량진시장이 48년 된 노후건물로 시설물 안전 우려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수협 측은 불법 영업으로 인한 미검증 수산물 유통, 식품 위생 사각지대 발생 등으로 인해 시민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협 관계자는 "지난 3년간 연간 100억 원의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성실히 협상에 임하고 현실적 대안을 제시했다며 이달 9일까지 입주 기회를 주는 만큼 불법 영업을 중단하고 신시장으로 입주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9일 5시까지인 신시장 입주 신청을 마감한 결과 구시장 점포 258개 중 127곳이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또 구시장 상인들은 지난 5일 인권위에 구제신청을 했고, 6일에는 법원에 단전ㆍ단수 정지 가처분 신청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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