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스쿨미투 1년..."정부는 응답하라"

스쿨미투 1년 맞아 청와대 앞에서 집회 열려
"성폭력 전수조사, 페미니즘 교육 의무화해야"

 

 

지난해 '스쿨 미투'를 외쳤던 청소년들이 새 학기를 앞두고 "아무 것도 바뀌지 않았다"며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청소년 페미니즘' 등 49개 청소년 · 여성인권단체는 지난 16일 오후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집회를 열고 "3월이면 학생들은 다시 성폭력이 일어난 학교로 돌아가야 한다"며 "폐쇄적인 학교에 대해 정부의 책임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스쿨미투 이후 1년이 지났지만 바뀐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가해 교사는 불기소 처분을 받는 등 처벌을 유예하고, 피해 학생들은 학교와 온라인에서 2차 피해를 입는 고통을 겪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지난해 말 정부에서 스쿨미투 종합대책이 발표되었지만 교내 성폭력 전수조사, 학생인권법 제정 등 스쿨미투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학교 성폭력 전수조사 ▲예비교원 대상 페미니즘 교육 의무화 ▲사립학교법 개정

▲스쿨미투 사건 적극 수사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이들은 조만간 3500여명의 서명이 담긴 이 요구안을 청와대에 전달할 예정이다.

 

스쿨 미투 집회는 지난해 11월3일 '여학생을 위한 학교는 없다'라는 주제로 서울에서 1차 집회를 시행한 이래 대구, 부산, 천안, 인천에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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