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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4대강국민연합 대표 “환경운동연합 보해체 여론조사는 왜곡됐다”

“대부분 엉터리 전제조건 달고 조사, 여론 호도”

이재오 4대강국민연합 공동대표는 9일 저녁 와이러니 유튜브 방송을 통해 대한하천학회와 환경운동연합이 ‘국민 81.8%가 4대강 보해체를 찬성한다’고 발표한 여론조사에 대해 “설문지가 대부분 사실과 다른 왜곡된 환경부 주장만 전제조건을 달고 조사,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반박을 했다. 

7개 문항 모두가 왜곡되고 잘못된 사전 제시를 하고 조사를 했다. 특히 4번 문항의 ‘정부 보 처리방안에 대한 의견’에서 다음과 같은 예문을 주고 ‘동의한다, 동의하지 않는다’라고 물었다. 

‘지난 2월 환경부에서는 보 가운데 3개를 해체하고, 2개의 보를 상시 개방하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그 근거로 △보의 효용성이 부족하고, △보가 없어도 물이용에 어려움이 크지 않으며, △수질·생태계가 개선되고, △유지·관리 비용 절감 효과가 크다는 내용을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귀하께서는 이 처리방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렇게 나온 답이 동의한다 81.8%, 동의하지 않는다 18.2%로 나왔다. 

제대로 된 여론조사를 하려면 아무 전제조건 없이 ‘4대강 16개보 해체에 대해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고 물어야 제대로 된 여론이 나온다. 

만약 4대강국민연합이 이런 전제조건을 달고 여론조사를 한다면 답은 어떻게 나올까? 

‘보해체는 4대강 지역주민이 대부분 반대한다. 보해체는 단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으로 정치적 목적이 있다. 보해체에 수천억의 혈세가 낭비된다. 보설치 이후 4대강 수질이 상당히 개선됐다. 4대강 보는 가뭄과 홍수조절에 매우 효율적이고 수자원 확보에도 꼭 필요하다. 4대강 물은 농민들의 생명수다. 당신은 보해체를 찬성하십니까?’ 이런 전제 조건을 달고 조사하면 아마도 90% 이상이 보해체는 반대한다는 답이 나올 것이다. 

또한 이 대표는 “이번 환경운동연합의 여론조사는 처음부터 보해체를 전제조건으로 놓고 한 조사라며 모두 엉터리다. 이런 여론을 왜곡하고 4대강을 훼손하는 이들 어용단체는 국가에 재앙을 가져오는 부역자들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4대강국민연합은 앞으로 4대강 주변에 사는 농민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할 것이고 객관적인 위원회를 구성해서 전체 국민을 대상으로도 공정한 여론조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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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수빈 기자

청소년 기자단 '혜윰'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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