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층 강경해진 네이버 대응, 높아지는 악플러 근절에 대한 기대

‘연예인 인격 침해 최소화 vs 소통의 장 사라져’ 엇갈리는 시선
네이버, 더욱 실효성 있는 강경책 마련

지난 3월 5일, 네이버는 인물 연관 검색어 서비스와 함께 연예 뉴스 댓글 서비스를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악성 댓글과 루머로 고통받는 연예인들이 증가함에 따라 고심하여 내놓은 방침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기술적인 노력만으로 연예인들의 고통을 해소하기에 역부족하다”며 그에 따른 대책으로 연예 정보 서비스의 구조적인 개편이 완료될 때까지 연예 뉴스 댓글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그간 악성 댓글로 고충을 겪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연예인들의 비보를 접하며 많은 이들은 이와 같은 방침에 동의했지만, 반발 의견도 솟구쳤다. 악성 댓글 작성자에 대한 처벌 강화와 같은 구체적 대안 대신, 갑작스럽게 댓글창을 폐지하여 댓글을 통해 누릴 수 있었던 소통과 공론의 장을 없애는 것은 과도하다는 것이다.

 

 

또한, 여전히 댓글이 허용되는 동영상 컨텐츠의 경우 악성댓글로 인한 피해를 어찌할 방도가 없다는 우려도 제기되었다. 이러한 현실적인 우려의 목소리와 연예 뉴스 댓글창 폐지만으로 해결하기 힘든 타 댓글 공간에서의 문제상황에 발맞춰, 네이버는 지난 3월 9일 더욱 실효성 있는 강경책을 내놓았다.

 

그들의 방침 계획에 따르면, 19일부터 댓글 작성자의 닉네임과 댓글 작성 목록은 무조건적으로 공개된다. 댓글 삭제 비율 집계 및 관련 정보 공개가 이루어질 뿐만 아니라, 특정 댓글 작성자 차단기능, AI 색출 기능과 같은 구체적인 방법도 총동원 될 수 있도록 한다.

 

 

악성댓글, 이전부터 끊임없이 나타났던 문제이지만, 큰 이슈로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된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 덧붙여, 많은 누리꾼들이 이용하는 포털사이트 이외에도 입법기관에서는 ‘준실명제’ 법안 발의 등을 통해 실질적인 대책을 강구하고 있는 추세이다. 곳곳에서의 사회적 책임이 요구되는 악플러 근절에 대한 기대는 점차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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