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녀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마십시오’ 지난 13일 서울시 온라인 공론장 ‘민주주의 서울’홈페이지 시민제안 코너에 게시된 글의 제목이다. 이 글을 작성한 아이디 ‘임**’씨는 서울시 10대 여성 지원사업 표지판에 청소녀라는 표현이 사용된 것을 비판하며 ‘여성이기 전에 사람입니다. 청소녀가 아닌 여성청소년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십시오.’라고 제안하였다. 이는 이달의 최대 공감 게시글로 선정되며 ‘청소녀’라는 표현에 대한 문제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청소녀’라는 표현은 지난 2009년 가출/성매매 피해를 입은 청소년을 위한 학교를 개교하고 이를 ‘청소녀 자립 대안학교’라 지칭한데에서 유래해 10년 가까이 사용된 행정용어이다. 최근 사회적 성인지 수준이 크게 높아지면서 해당 용어가 성차별적이라는 지적은 잇따라왔다. 그럼에도 의견이 수렴되지 않은 채 각종 단체 및 기관에까지 유통되어 가출 청소년 보호 사업이나 생리대 지원 사업 등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청소년이라는 단어는 ‘9세 이상, 24세 이하인 사람을 이르는 말’로 성별을 구분하는 용어가 아니다. 해당 나이 범주에 포함되기만 하면 성에 구분없이 사용할 수 있는 단어이다. 이에 국립국어원은 특별
지난 5월 청소년들이 마약성 진통제를 불법 처방 받아 투약한 혐의로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힌 사례가 있다. 그동안 마약류는 구입 경로가 폐쇄적이고 가격이 비싸다는 고정관념으로 청소년 마약사범에 대한 관심도가 일반인에 비해 낮았기에 이 일은 더욱 충격으로 다가왔다. 최근 SNS, 다크웹 등의 이용으로 청소년들도 마약관련 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고, 의사가 처방하는 진통제 및 마취제와 같은 마약성 의약품이 다소 허술하게 유통되어 불법 투약하는 등 청소년 마약사범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대검찰청에서 제공한 연령별 단속현황을 보면 다음과 같다. 2021년 01월부터 04월까지 국내 마약류사범 단속 누계 총 3,893명중에 173명 약 5%가 미성년자이다. 지난해 04월 기준으로 미성년자 마약사범의 비율이 약 2%였던 것을 감안하면 1년새 3%나 증가한 것이다. 겉잡을 수 없이 마약 중독의 늪에 빠지고 있는 10대들에 대한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 < 현재 정부의 대책 > 정부는 국내 마약류 사범 및 대마 등 불법 마약류 증가에 따라 유통망을 차단하는 등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인터넷 마약류 불법 유통 단속을 위한 조직과 인력 확대를 비롯해 권역별
유한킴벌리 크리넥스는 유튜브를 통해 마스크 선택이나 사용법을 올바르게 익힐 수 있는 청소년용 마스크 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 퀴즈와 애니메이션 효과 등을 적용한 이번 콘텐츠는 기획 단계부터 보건교사회가 직접 참여해 실제 학교에서 수업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했다. 콘텐츠는 1편인 감염병과 미세먼지 예방을 다룬 '바이러스와 미세먼지 걱정아웃', 2편인 '슬기로운 마스크생활'로 구성됐다. 15분 내외의 영상물로 유한킴벌리 공식 유튜브 채널 또는 유한킴벌리 '우리 월경해' 채널을 통해 누구나 시청할 수 있다. 유한킴벌리는 지난 2018년부터 '미세먼지 걱정아웃' 캠페인을 통해 청소년과 노년층을 대상으로 올바른 마스크 착용에 대한 교육을 진행해 왔다. 새롭게 제작된 교육 콘텐츠는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개인 방역이 중요해짐에 따라 감염병 예방에 초점을 맞춰 제작됐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학교 방역에 힘쓰고 있는 보건 선생님들과 함께 마스크 뿐만 아니라 손소독제, 손세정제 교육 등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상 론칭을 기념해 오는 20일까지 초등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3월, 4월이 가고 5월이 가도 학교가 개학한다는 소식은 어디에도 들리지 않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을 겪은 광주 청소년이 쓴 에세이의 한 대목이다. 국가인권위원회 광주인권사무소는 개소 15주년을 맞아 광주 내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와 인권'공모전을 열었다. 105편 접수 작품 가운데 36편을 골라 한 데에 묶어 '딩동, 코로나가 도착했습니다'는 제목의 책으로 발간했다. 책에는 전 세계에 충격과 고통을 안겨주고 있는 코로나19에 시달린 학교와 학생들의 모습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함께 모여 먹고, 놀고, 수업받는 학교가 단 한 명의 감염으로도 폐쇄될 수 있는 고위험 장소로 탈바꿈한 현실이 아이들의 글과 그림으로 나타났다. 한 학생은 "새로 만난 선생님과 친구들, 서로 부대끼고 정주고 마을 줄 시간 없이 조심하고 경계하는 사이로 변해버리고…"라며 코로나19를 겪은 안타까운 마음을 적기도 했다. 방역을 위해 붙여놓은 항균 필름에 가려진 점자판을 보고, 시각 장애인의 인권을 생각하는 에세이를 쓴 중학생도 있었다. 광주인권사무소는 청소년들을 코로나 시대를 건너가는 섬세한 목격자들이라 여겨, 그들이 지금의 상황을 인권의 관점
한국폼페병환우회가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됨에 따라 폼페병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환자 30명에게 '코로나19 희망 패키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희망 패키지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환자 가정을 위해 카카오 같이가치 모금 플랫폼을 통해 '코로나19 고위험군 폼페병을 아시나요?'의 모금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직접기부(169명), 참여기부(7,789명)로 총 400여만 원의 기부금이 모여 폼페병 환자의 투병생활에 필요한 의료소모품 감염병예방용품 생활용품·식료품 등 총 12종의 지원 물품을 구입하는데 기부금이 사용됐다. 특히 이번 모금 캠페인은 희귀·난치성질환자의 건강한 삶을 위해 일하는 젊은 스타트기업 휴먼스케이스의 자발적 기부참여를 한데 이어 폼페병 환자의 유전자 검사 진단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희소질환 폼페병은 근육세포에 침범하는 글리코겐 축적 질환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주로 근력이 감소하고 근육이 위축되며, 심근병증이나 호흡(장애)부전을 일으키는 진행성의 유전 대사성 근육질환이다. 임지나 회장은 "세계근육병학회에서 밝힌바와 같이 코로나19 감염증은 우리 폼페병 환자들에게 매우 치명적인만큼 각별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스트레스와 우울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지만, 국내 자살자 수는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까지 잠정 집계된 자살 건수는 6278건으로 지난해 상반기(6431건) 보다 153건 줄었다. 반면 올해 6월까지 접수된 자살예방 상담전화 건수는 약 8만3590건으로 지난해 전체 상담 건수(약8만9500건)에 육박했다. 정부가 운영하는 자살예방 상담전화 건수가 올해 급증하면서 자살자 증가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컸지만, 실제 자살자 수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일부 국가에서도 나타났다. 한 외신보도에 따르면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노화연구소팀이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일본인 자살자 수를 조사한 결과 전년동기대비 약 14% 감소했다. 영국의 자살자 수도 인구 10만명당 10.3명에서 6.9명으로 줄었다는 발표도 있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 사태가 역으로 자살률을 감소시키는데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 같은 국가재난 위기 상황에서 ‘사회적 단합’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면서 일시적으로 자살 시도가 줄었다는 것이다. 백종
올해 만 11세가 되는 여성 청소년들은 생리대 구매권을 신청할 수 있다. 여성가족부는 2009년 1월 1일 출생자부터 생리대 구매권 지원 대상이 되며, 신청한 달부터 바로 지원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여성청소년 생리대 지원대상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생계‧의료‧주거‧교육 급여 수급자와 법정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지원법’에 따른 지원 대상자인 만 11~18세 여성 청소년이다. 청소년 본인이나 부모 등 보호자가 청소년의 주민등록 주소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복지로 누리집'에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 한번 등록이 되면 자격에 변동이 생기지 않는 한 다시 신청할 필요는 없다. 만 18세가 도달하는 해당년도 말까지 지원받는다. 지원 금액은 지난해보다 500원 오른 월 1만 1000원이다. 상‧하반기 두 차례에 나눠 6개월분(6만 6천원)씩 지급하며 해당 구매권은 연도 내에 사용하면 된다. 구매권을 이용하려면 국민행복카드를 발급받아야 하고, 카드사별 온‧오프라인 가맹 유통점에서 물품을 구매할 수 있다. 여성가족부는 "대형마트나 편의점이 부족한 농산어촌 지역에 사는 여성 청소년이 편리하게 구매권을 이용할 수 있도록 구매처를 확대해 현재 전국 2800개
신개념 의료기기 전문 벤처기업 솔메딕스(대표 양인철)와 세포치료제 연구개발 전문 상장사 바이오솔루션(대표 장송선)이 8월 5일 바이오솔루션의 상처치료용 의료기기 ‘스템모빌-겔’ 제품에 대한 위탁생산(CMO) 계약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솔메딕스가 생산 시설인 ‘모자익 팩토리’를 통해 생산하게 될 스템모빌-겔은 펩타이드 기반 생리활성 상처치료제로 일반 상처, 난치성 궤양 등의 피부질환 치료에 활용 가능한 제품이다.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극대화해 바이오솔루션의 차세대 주력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비임상시험을 마치고 허가용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번 위탁생산(CMO) 제품은 해당 임상시험에 사용될 예정이다.바이오솔루션 본사에서 열린 계약 체결식에서 양 사는 이번 CMO 협력을 계기로 앞으로 협력 분야를 지속해서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바이오솔루션이 보유한 바이오 기술과 솔메딕스의 의료기기 연구개발 역량을 융합해 제품을 공동 개발하는 등 양 사 간 여러 협력 프로젝트가 추진될 전망이다. 이정선 바이오솔루션 사장은 “의료기기에 대한 뛰어난 기술적 이해와 제조 능력을 갖춘 솔메딕스와 차세대 제품 생산에 관한 협력을 하게 돼
지난 8일 오전 제주시 서쪽 지에스칼텍스의 무수천주유소에서 드론(소형 무인항공기) 택배 시연 행사가 열렸다. 드론의 임무는 편의점 앱을 통해 주문한 상품을 싣고 주유소에서 인근 펜션(1.3km)과 초등학교(0.8km)에 배송하는 것이었다. 이날 드론이 배달한 물품은 도시락과 음료 세트(3kg), 간식거리(2kg)였다. 왕복 2km 남짓한 거리를 비행하는 데 걸린 시간은 5~6분. 지에스칼텍스의 청사진은 전국에 산재한 주유소를 배송 거점으로 드론 단거리 배송 사업을 펼치는 것이다. 당분간 한 달에 한 번씩 드론 시험배송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 10일 미국 버지니아주 몽고메리 카운티의 한 소도시는 구글의 드론 자회사 윙이 학교 도서관 책을 드론으로 배송해 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해 10월 미국에서 처음으로 드론 배송 사업을 시작한 이곳에서 코로나19로 학교에 가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새로운 서비스를 추가한 것이다. 수십억명의 발을 묶어버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드론 배송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윙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드론 배송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1주일 동안 1천건의 배송을 기록한 적도 있다고 한다. 4차산업혁명의 주요 기술 산업 가운데 하나
코로나-19로 연기되었던 도내 농업계고등학교 학생들의 화합을 다지는 제49년차 충북영농학생축제가 6월 30일(화) 청주농업고등학교(교장 김일환)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당초 4월 23일(목)에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연기되었으며, 경진대회에 참가하는 학생들도 격주 등교 수업으로 온라인콘텐츠를 통한 원격수업과 병행하여 경진대회를 준비했다. 학생안전을 최우선으로 대회기간을 기존 3일에서 1일로 축소하였으며, 대회식 및 체험활동을 취소하고 최소한의 참가인원으로 운영했다. 제49년차 충북영농학생축제에는 청주농고를 비롯한 도내 4개 농업계고등학교 학생 142명과 교사 등 160여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농업에 관한 지식과 기술을 겨루는 전공경진 6개 분야와 제과제빵, 조경설계, 농기계정비 분야의 실무능력경진 3개분야, 경영과제(개인, 공동), 연구과제(개인, 공동)의 과제이수발표 4개분야, 골든벨 및 글로벌리더십, 창업아이템 등 다채로운 행사에 참여했다. 이뿐 아니라 축제에는 농업기술 개발과 농업 교수-학습 활동에 대한 농업교사들의 현장연구 발표대회도 함께 이루어진다. 제49년차 충북영농학생축제는 농업계고등학교 학생들이 평소 갈고 닦은 실력을 겨루고, 서